(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 동구는 재난 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3곳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거리 마을방송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방어동 성끝마을, 일산동 일산진마을, 남목2동 새납마을 등 3개 마을회관이다. 3천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9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 설치가 완료되면 직접 마을회관을 찾아가 방송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을 방송 송출 장비에 연결해 재난 정보를 곧바로 알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총 141세대 254명 주민이 보다 신속히 재난 경보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령자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도 실시간 안내가 가능해질 것으로 동구는 예상한다.
동구는 시스템 설치 후 마을 통장과 담당 공무원 대상 교육, 정기 점검 및 시험 방송, 주민 대상 훈련을 통해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상기후로 국지성 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긴급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 체감 안전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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