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오지환이 도루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LG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예정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올 시즌 8도루를 기록 중인 오지환이 베이스를 두 차례 더 훔칠 경우 그는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4시즌 연속 1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전준호(전 히어로즈), 정수근(전 롯데 자이언츠), 박용택(전 LG), 이용규(키움)만이 14시즌 연속 10도루에 성공했다.
현역 선수로는 이용규가 유일하며, 오지환이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현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해당 기록 보유자가 된다.
2009년 LG에 입단한 오지환은 이듬해인 2010년 4월16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해당 시즌 1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2011년에는 다섯 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데 그쳤지만,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루 능력을 발휘했다.
오지환은 2012년 23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단일 시즌 도루 20개를 넘겼고, 2013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30개)을 세웠다. 이어 2014년 28개, 2015년 25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20개 이상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로도 그는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이어오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특히 2022년에는 20홈런과 20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며 '20-20 클럽'에 가입, 장타력과 기동력을 겸비한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까지 통산 281도루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역대 18위, 현역 선수 중에서는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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