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 생체재료개발센터가 디지털 연계 융복합 의료기기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교내에서 열린 '약물 방출형 심혈관 스텐트 개발을 위한 초광역 협력 세미나'에서 윤경철 전남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이 국내 자체 개발 심혈관 스텐트 '타이거레볼루션(TIGERevolutioN)' 사례를 소개했다.
이 스텐트는 정명호 전남대 명예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20건 이상의 임상 시술을 했다.
세미나에서는 개발과 임상시험, 특허 등록 전 과정을 공유하고 현장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장민혁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확장현실(XR) 기반 심혈관 스텐트를 전주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다쏘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심장 모델 '리빙 하트(Living Heart)'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광주시, 전남도, 충남도가 지원하는 '디지털 연계 흡수성 소재 융복합 의료산업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역 의료진과 기관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정명호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기반 시설(인프라)을 통해 기존에 5년 이상 걸리던 심혈관 스텐트 개발과 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장성에 설립 예정인 국립 심뇌혈관센터와 함께 심혈관 의료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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