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부가 가축분뇨로 고체연료를 만들어 발전에 사용,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에 속도를 낸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공동기획단'이 12일 출범한다고 정부가 밝혔다.
기획단은 고체연료 품질과 생산설비 개선·확충, 수요처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농식품부, 농협경제지주, 한국남부발전 등은 지난해 협약을 맺고 2030년에는 우분(牛糞·소똥)으로 만든 고체연료를 하루 4천t씩 전기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160만t 줄어들 전망이다.
가축분뇨로 고체연료를 만들면 퇴·액비로 활용할 때보다 악취도 덜 발생하고 퇴·액비 살포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하루 가축분뇨 발생량은 하루 13만7천100t이다.
가축분뇨 중 퇴비나 액비가 되는 양은 하루 11만4천951t으로 전체 발생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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