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볍씨보다 약 1개월여 앞당겨 수확할 수 있는 국조생종 벼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경국립대 김태완 교수가 2022년부터 3년여만의 독자적인 연구·개발이 결실을 맺었다.
한경국립대는 이원희 총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등 농업 관련 관계자들이 이천시 장록동에서 극조생종벼 수확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수확한 벼는 한경국립대 김태완 교수가 3년 전 이천 한태희 농업인(69)으로부터 생육기간이 극단적으로 짧은 특이벼 야생종 소량을 제공 받아 벼 품종 등록을 위한 실험 등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3년 만에 개발된 신품종 벼는 다른 조생종에 비해 20~30일 생육기간이 짧은데다 벼알곡 1천개당 무게(천립중)가 약 20% 정도 무거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단위 면적당 현미 수량이 40% 정도 많아 조생종의 단점인 수량 저하 문제를 해결한 다수확 벼품종으로 평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국립대는 이를 토대로 야생자원식물의 품종등록을 통해 발달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통합교육과정을 내년 실행해 국내 최초의 식물자원을 활용한 통합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이원희 총장과 김태완 교수는 “오랜 농업경험과 관찰을 통해 얻어진 야생자원 식물에 대한 열정을 학문적으로 완성할 것을 다짐했다.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ODA(저개발국원조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생종은 연 2회 수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미수량(kg/10㏊) 대조 품종은 432.7에 비해 신품종은 601.8로 수확된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