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논 재배에 적합한 '전략작물' 확대 정책에 따라 논콩 재배 신규 농업인이 늘어나면서, 기상 대응과 병해충 예방·방제를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분야별 전문가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소속 논콩 재배 선도 농업인은 이날 충남·전북 지역 주요 논콩 재배단지 4곳(390㏊)을 찾아 생육 안정과 수확량 확보를 위한 합동 지원 활동을 벌였다.
농진청은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논콩 재배지의 경우 0.5~1%의 요소액 살포(엽면시비)와 나방류 등 병해충 방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개화기부터 착협기(꼬투리 형성기)까지 웃거름을 시비하면 근류균 형성이 촉진돼 꼬투리 수와 콩알 개수가 3~10% 늘어난다.
또 꼬투리 비대기에는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콩알 무게가 약 9% 감소하고 종자 크기와 수확량에도 악영향을 준다.
폭염에 따른 가뭄 시 밭 재배지는 스프링클러나 호스로, 논 재배지는 고랑의 ¾ 높이까지 물을 대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이와 함께 8~9월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특히 꼬투리 비대기에 습해가 발생하면 고사율이 높아져 수확량이 크게 줄 수 있다.
고종민 농진청 식량산업기술팀장은 "개화기와 결실기에 접어드는 8월 중순부터는 수량과 품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재배 관리와 세균성 병해충 방제를 위한 예방 기술을 지원해 논콩 안정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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