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글로벌 CCUS 컨소시엄 참여…동남아·호주 북부에 탄소저장 허브 공동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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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CCUS 컨소시엄 참여…동남아·호주 북부에 탄소저장 허브 공동 발굴

폴리뉴스 2025-08-12 15:06:28 신고

현대제철을 비롯한 참여사들이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BHP 그룹 영업·마케팅 담당 미카엘 호버스(Michiel Hovers), AM/NS 인디아 지속가능경영 총괄 아르빈드 보단커르(Arvind Bodhankar), 쉐브론 사업개발 담당 앨리스 플레셔(Alice Flesher) 부사장, 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장 김용희 상무, JSW스틸 지속가능경영 담당 프라보다 아차르야(Prabodha Archarya), 미쓰이상사 탄소중립사업 총괄 켄 야스하라(Ken Yasuhara), Hatch 기후변화 부문 총괄 얀 곽(Jan Kwak))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을 비롯한 참여사들이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BHP 그룹 영업·마케팅 담당 미카엘 호버스(Michiel Hovers), AM/NS 인디아 지속가능경영 총괄 아르빈드 보단커르(Arvind Bodhankar), 쉐브론 사업개발 담당 앨리스 플레셔(Alice Flesher) 부사장, 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장 김용희 상무, JSW스틸 지속가능경영 담당 프라보다 아차르야(Prabodha Archarya), 미쓰이상사 탄소중립사업 총괄 켄 야스하라(Ken Yasuhara), Hatch 기후변화 부문 총괄 얀 곽(Jan Kwak)) [사진=현대제철]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탄소포집·활용·저장(이하 CCUS) 기술의 실질적 확산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CCUS 기술은 전 세계 제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현대제철은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호주 BHP, 쉐브론(Chevron), 일본 미쓰이상사, 인도 JSW스틸, AM/NS 인디아(아르셀로미탈·일본제철 합작사) 등 5개 글로벌 기업과 함께 'CCUS 허브 스터디(Hub Study)' 공동 연구 협약(Joint Study Agreement, JSA) 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아시아 지역에서 산업계가 주도하는 최초의 글로벌 CCUS 연구 프로젝트로, 현대제철은 철강 업계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탄소중립 전환에 실질적 기여를 목표로 참여했다.

'CCUS 허브 스터디'는 동남아시아 및 호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복수의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한데 모아 집중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허브(Hub)' 구축 후보지를 탐색하는 프로젝트다.

연구 컨소시엄은 약 18개월간의 검토를 통해 허브 후보 지역을 선정하고, 허브 건설의 경제성·기술성·환경성 등 사업화 가능성을 다각도로 평가하게 된다. 연구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Hatch가 총괄 운영을 맡는다.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허브에는 여러 산업체로부터 수집된 이산화탄소가 집결돼 지상에서 압축 및 정제 과정을 거친 후 해상 저장소를 통해 지하로 주입·보관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 과정은 온실가스 배출의 근본적 저감 수단이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규제 대응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은 아시아 산업계 최초로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CCUS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기업이 되었다. 탄소중립 목표를 추구하는 글로벌 철강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향후 CCUS 사업화와 국제 협업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은 그간 고유의 이산화탄소 감축 전략과 더불어 다양한 해외 기술 파트너들과 협업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CCUS 기술 네트워크 내 입지 강화와 함께 자사 탈탄소화 로드맵 실현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철강 산업이 직면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라며 "CCUS를 포함한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CUS 기술은 배출원을 제어하지 않고는 감축이 어려운 산업 분야—특히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중공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약 15%를 CCUS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은 관련 기술과 인프라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탄소 저장지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를 공동으로 모색하려는 산업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제철이 참여한 이번 허브 스터디 역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하며,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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