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민단체 "정부의 벼 대여로 쌀값 떨어질 것…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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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민단체 "정부의 벼 대여로 쌀값 떨어질 것…철회해야"

연합뉴스 2025-08-12 15:0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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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중인 쌀 보관 중인 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정부가 '대여' 방식으로 양곡(벼)을 공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이 "말만 대여일 뿐 방출로 쌀값을 떨어트리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12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수확기 이후 쌀값이 올랐으나 그 수익은 농민이 아닌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나 대형 유통업체가 다 차지했다"며 "수확 철을 앞두고 정부가 시장에 쌀을 풀면 올해 햅쌀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농림축산신품부는 쌀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라 20㎏에 6만원에 육박하자 물량이 부족한 산지 유통업체에 정부 양곡 3만t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보관해온 쌀을 민간에 빌려준 뒤 올해 수확철이 끝나면 생산분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단체는 "양곡 방출은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며 "이런 방식이 정부가 말하는 농민을 위한 '수급 안정' 정책이라면 웃긴 일이다. 정부가 쌀값 하락을 주도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로 쌀 생산과 유통은 더욱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며 "벼 방출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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