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서비스원 산하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개소 1년 만에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 920여명을 발굴·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자립과 사회 복귀를 돕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인천사서원에 따르면 센터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지난 2024년 8월14일 개소했다. 센터는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대상으로 생애 주기별·상황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돌봄청년은 소득 기준에 따라 생애 1회 자기돌봄비 200만원과 자조모임, 의료·보건 교육, 서비스 연계를 지원한다. 지난 1년간 353명이 이용했다. 이 가운데 285명이 자기돌봄비를 받았고 74명이 자조모임에 참여했다. 또 197명은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추가 서비스를 받았다.
고립은둔청년은 일상 복귀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한 가상회사 ‘미래컴퍼니’는 3개월 단위로 기수를 운영해 청년들이 규칙적으로 외부활동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현재 3기까지 22명이 참여했으며, 공예·볼링·컬러링북 등 자발적 동아리와 감정일기, 관계이해 모임 ‘말모’에도 회차별 8~12명이 함께하고 있다. 고립은둔청년 가족 자조모임과 부모교육도 호응을 얻어 올해만 40명이 참여했다.
취업 지원과 사회 복귀를 위한 연계사업도 활발하다. 근로복지공단 청년일경험프로그램, ㈜휴먼잡트러스트와 협력한 자립지원아카데미 등에는 8~14명이 참여했고, 병원·지자체와 협력해 의료 지원과 법률·심리 상담도 제공했다.
현재까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A씨(38)는 “처음 왔을 때보다 지금 표정이 좋아졌다는 것은 동료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서서히 회복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고 희망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문진 센터장은 “지난 1년간 결과와 그동안 쌓은 경험을 더해 내년엔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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