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빅토르 린델뢰프가 에릭 텐하흐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12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린델로프가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 논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린델뢰프는 스웨덴 대표 중앙 수비수다. 자국 베스테로스SK를 거쳐 2012-2013시즌 포르투갈 명문 SL벤피카로 이적했다. 주가를 올린 린델뢰프는 2017-2018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 됐다. 이후 린델뢰프는 맨유 수비 로테이션을 오가며 8시즌 간 준주전급 센터백으로 헌신했다.
린델뢰프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했다. 시즌 종료 후 린델뢰프는 구단과 대화 끝에 계약 만료 절차를 밟기로 합의했다. 1994년생으로 재계약 후 되팔기 어려운 30대에 접어들었고, 맨유 경력 막바지에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점이 많았기에 예상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
재계약 불가 통보로 팀을 떠나게 됐지만, 린델뢰프의 기억 속에 맨유는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작별이 확정되고 린델뢰프는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8년 동안 맨유를 대표할 수 있었던 건 영광이자 특권, 그리고 꿈의 실현이었다. 이제 선수로서 떠나지만, 평생 맨유 팬으로 남을 것”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린델뢰프는 새 둥지를 찾고 있다. 백업으로서 린델뢰프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자원이다. 30대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라는 빅리그에서 검증된데다 FA로 별도의 이적료 없이 연봉만 맞추면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수비수다.
이런 린델뢰프를 맨유 시절 스승 텐하흐 감독이 원하고 있다. 위 보도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린델뢰프의 경험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FA 신분이라는 점, 그리고 텐하흐 감독이 그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추가 보도를 통해 텐하흐 감독이 이미 린델뢰프와 대화를 나눴으며 합류를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텐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부터 2024-2025시즌 초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린델뢰프를 활용한 기억이 있다. 린델뢰프는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 이은 3~4옵션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주전 조합인 마르티네스와 바란이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자, 텐하흐 감독은 린델뢰프를 예상보다 자주 기용했다. 린델뢰프는 텐하흐 체제에서 모든 대회 65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