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이마트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통합 매입에 이은 원가 절감과 가격 혜택 확대 등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강조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346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0.2%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은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1119억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80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351.4% 증가했다.
매출은 14조2579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당기순이익은 5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4조2906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366억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2분기 4% 이상의 객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8.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점, 코엑스점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도 원가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차별화 상품 확대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다음달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전략적 가격투자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 회복 전략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SSG닷컴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불가 상품 개발에 돌입한다.
G마켓도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셀러 경쟁력 강화, 검색 편의 제고 등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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