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여파에도…2분기 지역 수출 17개 시·도중 10곳서 늘어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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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여파에도…2분기 지역 수출 17개 시·도중 10곳서 늘어 '선방'

이데일리 2025-08-12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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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 2분기 전국 수출이 전년 대비 2.1% 늘어났다. 특히 17개 시도 중 10곳에서 기존 한국의 수출 강점인 메모리 반도체, 선박 등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0.2%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장기적인 내수 부진이 시작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감소폭을 보여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앞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료=통계청)


12일 통계청의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제주(37.8%), 충북(34.9%) 등 10개 시도에서 늘어났고, 세종(-37.2%), 전남(-13.7%) 등 7개 시도에서는 줄어들어 전국적으로는 수출이 늘어난 지역이 더 많았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들고, 10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은 1개 분기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제주와 충북, 경남 등에서는 프로세서 및 컨트롤러, 메모리 반도체,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이 늘어났고 선박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관세 여파 속 수출 ‘밀어내기’가 있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수출을 주도했던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도 고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위주로 수출이 이뤄지고, 선박도 유조선과 가스화물운반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선박 수출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전국 소매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2% 줄어들었다. 여전히 마이너스 추이를 유지했지만, 감소폭은 2022년 2분기(-0.2%) 이후 가장 적다. 특히 지역별로는 울산(5.4%), 인천(4.9%) 등 11개 시도에서 늘어났고, 제주(-2.3%), 경북(-1.8%) 등 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소매판매를 업태별로 보면 전국적으로 슈퍼마켓과 잡화점, 면세점 등을 통한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승용차·연료소매점에서 판매가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분기 각종 신차 출시 효과가 있었고, 승용차를 바꾸는 등 내구재 위주 소비가 늘어나는 모습이 일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간 부진을 이어왔던 건설 수주의 경우 지난 2분기에도 전국에서 8.4% 감소했다. 건설 수주가 늘어난 곳은 대구(370.9%)와 경남(91.9%), 부산(73.8%) 등 5곳에 불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구는 재건축 사업 수주 비중이 컸고, 경남은 항만 개발, 부산은 주택 재개발 수주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광공업 생산은 전국에서 2.1% 늘어났다. 서울(-10.1%), 충남(-6.4%) 등 11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지만, 충북(14.1%), 경기(12.3%) 등 6개 시도에서 반도체와 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난 덕에 전국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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