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은 ‘앱타머를 이용한 고기능성 인공 간 제작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공장기의 생착과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혈관 구조를 고효율로 재건하는 기술이다. 핵산 앱타머를 혈관 구조 표면에 코팅해 혈전 형성을 억제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인공 간 모델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은 혈관 내 혈전 형성이 크게 줄고,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생성이 현저히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안정적으로 재건된 혈관에 사람 간세포를 이식했을 때 단백질 생성 능력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향상돼 간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는 인공 간에만 국한되지 않고, 복잡한 혈관 구조가 필요한 다양한 인공장기 제작에 적용 가능한 기반 기술”이라며 “국내 간 이식 대기 기간이 평균 5년 9개월로 가장 긴 만큼 안정적 혈관 생착과 기능 향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인공장기 상용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2021년 강경선 서울대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인공장기 제작 핵심 기술을 도입한 이후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인공 간을 개발해 왔다. 현재 인간화 마우스와 형질전환 돼지 질환모델을 활용한 인공 간 효능 평가를 진행, 의학적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대체 장기 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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