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효성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무기로 ‘소통’을 내세우고 있다.
12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전 임직원들에게 소통의 중요성 강조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며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의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짚었다. 조 회장은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긴밀한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효성은 지난해 8월부터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소통 교육 과정’을 실시하는 등 소통 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소통 교육 과정은 임원과 팀장 리더로 나눠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프로그램으로 소통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경청과 긍정적 피드백을 통한 대화 기법, 리더로서의 소통 역량 강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직급 및 부서 간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 직원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VOC(Voice of Customer) 경영 교육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VOC 활동 역량 강화 교육은 4개월간 총 23차수로 구성되며, ▲VOC경영의 이해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시장·고객·경쟁사 정보 수집 방법 ▲질문 리스트를 활용한 숨은 니즈 파악방법 ▲VOC를 통한 미래 전략 예측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같은 효성 직원들의 VOC 역량 강화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유럽 시장 확대가 대표적 사례다. 효성중공업 2023년부터 유럽 내 주요 국가의 전력 회사에 납품을 시작해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전력 회사 내 초고압 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 아이슬란드 전력 회사 내 초고압 차단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유럽영업팀은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인 ‘CIGRE 파리 세션2024’등 해외 주요 행사에 참석해 세계 주요 고객과의 면담과 기술 포럼 등을 통해 VOC를 청취하고, 시장 분석과 고객 관계를 구축하며 신뢰를 쌓아갔다. 특히 영업팀과 공장의 빠른 응답과 문제에 대한 최우선 대응이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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