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18만명 식수원 오봉저수지 가뭄단계 '경계' 격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강원 강릉 18만명 식수원 오봉저수지 가뭄단계 '경계' 격상

연합뉴스 2025-08-12 10:40:32 신고

3줄요약

저수율 예년 절반 '25%'대로 떨어져…강수량 평년 절반 수준

바닥 드러낸 강릉 오봉저수지…저수율 28.9% 바닥 드러낸 강릉 오봉저수지…저수율 28.9%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전국적인 극한 호우에도 강원 강릉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가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오봉저수지 5일 저수율은 28.9%로 작년 같은 기간의 66.0%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25.8.5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강원 강릉시 생활·공업용수 주공급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5%대로 낮아짐에 따라 12일 오전 가뭄단계를 '경계'로 격상한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오봉저수지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농업용수를 하루 2만t 추가 감량한다. 농업용수는 남대천 물로 대체하면서 제한급수를 지속하고, 생활·공업용수는 시민의 절약을 당부할 계획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에 필요한 생활·공업용수 86.6%를 공급한다.

이 저수지에서 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18만명에 달한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25.3%로 예년 이맘때 저수율(67.2%)에 한참 못 미친다.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이다.

강릉은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394.1㎜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766.6㎜)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가뭄을 해소할 당장의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만약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까지 떨어지면 생활용수 제한급수도 불가피하다.

정부는 강릉시 연곡면에 약 3만6천명에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지하수댐을 건설 중인데 이 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오봉저수지를 준설해 '물그릇'을 키우는 방안과, 수력발전을 위해 건설됐지만 하류 하천 수질오염 문제로 사용이 중단된 도암댐을 재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데 이 역시 단기대책은 아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강릉시 가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