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NHN이 올해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하반기 성장 전략과 2026년부터 적용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내놨다.
NHN은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매출 6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전 분기 대비 20.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 매출이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한게임포커클래식’이 신규 콘텐츠 ‘챌린지 배틀’ 효과로 매출이 16% 증가했고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컴파스’는 인기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와의 협업으로 12.9% 성장했다.
결제 부문은 NHN KCP가 해외 주요 가맹점 거래 증가에 힘입어 309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사업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화 과정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0% 감소했다.
결제 플랫폼 페이코는 상반기 누적 손익이 전년 대비 52% 개선됐다. NHN클라우드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정부 AI 인프라 사업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이날 2026~2028년 적용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매년 직전 연도 EBITDA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해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한다. 배당금은 전년도 이상 수준을 유지하며 신규 매입 자사주의 50% 이상을 해당 연도에 소각한다. 올해 안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3%를 소각 완료할 계획이다.
NHN 정우진 대표는 “핵심 사업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기초 체력을 확보했다”며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 주주환원정책을 성실히 이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하반기 한게임 25주년 기념 콘텐츠로 웹보드게임 1위 입지를 강화하고 ‘어비스디아’ 일본 출시 및 글로벌 확장, ‘다키스트데이즈’ 연내 출시, ‘프로젝트 STAR’ 내년 상반기 공개 등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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