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4대 과기원 총장들 만나 “‘한국형 오펜하이머’ 양성”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4대 과학기술원 총장들과 만나 “추격형 경제에서 벗어나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선 초혁신경제 생태계 구축과 기업경쟁력 제고 등 본격적인 경제 대혁신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권역별 거점으로서 핵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지역 혁신생태계의 구심점 역할과 지역전략산업 맞춤형의 인공지능(AI) 고도화, AI 기반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AI 핵심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당부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형 집단·융합 연구를 위한 4대 과기원 연계 기관전략개발단(ISD·Institute Strategic Development)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AI·과학기술 국가대표 포닥(박사후연구원)을 확대하며 △조기 박사학위 과정(11→6년)으로 ‘한국형 오펜하이머’를 양성하는 방식으로 4대 과기원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단 약속도 내놨다. 조기 박사학위 과정은 과기원·영재학교 연계로 4대 과기원 입학부터 6년(학부 2년, 석·박사 통합 4년) 내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방식이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AI 초혁신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과기원이 지역·국가·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의 허브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4대 과기원 총장들도 “피지컬AI·에너지 등 국가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일반 국민의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초혁신경제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