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당권 경쟁자인 조경태 후보를 향해 "편향된 특검에 동조하며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매도하고, 당내 동료까지 '내란 동조 세력'으로 낙인찍었다"며 "조 후보는 하루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 자신이 진짜 가고 싶은 길을 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트로이 목마가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부역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위기의식을 갖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워야 한다"며 "지금 진행되는 ‘3대 특검’은 이재명 정권이 일방적으로 강행·임명한, 철저히 편향된 정치적 목적의 특검으로 증거와 절차가 아니라, 여론몰이와 정적 제거를 목표로 하는 정치쇼"라고 했다.
김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조 후보가 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11일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연락 사실을 공개하자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작년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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