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협상' 한화는 월급쟁이 부회장, DL은 재벌 총수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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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협상' 한화는 월급쟁이 부회장, DL은 재벌 총수가? 왜?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8-12 09: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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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1999년 김대중 정권의 반강제적인 국가산업구조조정 추진으로 한화와 대림(현 DL)이 각사의 나프타 분해시설(NCC)인 석유화학 설비를 현물출자해 '한화솔루션50 DL케미칼50' 지분과 각각 3명씩의 동수 이사로 '여천NCC'라는 통합회사를 설립했다.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과 이준용(87) 대림그룹 명예회장간 합의였다. 

 26년이 지난 2025년.

 여천NCC가 중국의 값싼 석유화학 제품으로 인한 매출 부진 등으로 부도위기에 몰리자 한화와 DL이 이를 살리기 위한 자금수혈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여천NCC는 2021년까지는 매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이후부터는 중국의 과잉 공급으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천NCC살리기 동상이몽

 한화는 월급쟁이 부회장이

 DL은 오너 회장이 나서? 

 올들어 여천NCC가 부도위기까지 몰리자 7월초 양측 모두 책임을 똑같이 분담해 각각 1000억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000억원을 긴급 수혈했다.

 하지만 여천NCC는 이 돈으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해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혈을 양측 그룹에 요청했다. 여천NCC가 8월21일까지 약 3100억원의 운영자금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무 상황 진단 및 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협의회에서 즉각적인 추가 투입을 주장하고 이사회에서 1500억원의 긴급 자금 대여를 승인했다.

반면 DL케미칼은 여천NCC의 워크아웃(구조조정)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강경 입장이다. 최근들어서는 다소 완화한 입장으로 근본적인 실사와 경영진단이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워크아웃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양측은 8월 4일 책임있는 사람들끼리 직접 만나 담판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DL그룹은 오너인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57) 회장이 직접 나왔으나, 한화그룹은 월급쟁이 사장인 여승주(65) 부회장이 나왔다.  

 그렇다면 한화가 상도의에 안맞는 무례한 결례를 범한 걸까? 

 아니면 DL그룹이 더 안달이 나서 체신머리 없이 그룹 총수가 직접 전쟁에 발벗고 뛰어나온 걸까?

 아무튼 협상 통념을 벗어난 '급이 맞지 않는' 이 협상 자리에서 양측은 차후에 급을 맞춰 오너인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으로 사실상 그룹 총수격인 김동관(41) 부회장과 '최고위급 담판'을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서로 의견이 첨예해 최고위급 담판도 현재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후 11일 DL그룹 측은 한화가 1500억원을 추가로 먼저 지원한 것에 발맞춰, 급한대로 1500억원 정도를 추가 지원해 총 3000여억원을 여천NCC에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한지붕 두가족'에 대한 근본적인 한계를 느끼고, 향후 여천NCC를 분할이나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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