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母 "26살에 딸 낳아 장애인 처음 봐…나락에 떨어진 느낌이었다"(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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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母 "26살에 딸 낳아 장애인 처음 봐…나락에 떨어진 느낌이었다"(동상이몽2)

이데일리 2025-08-12 08:2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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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정은혜, 조영남이 부부를 넘어서 서로를 살게 하는 ‘가족의 사랑’으로 따뜻한 감동을 안기며 400회 특집을 더욱 의미 있게 빛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3%를, 2049 시청률은 1.5%를 기록했다.

부부 대표 예능 SBS ‘동상이몽2’는 400회를 맞아 지난주부터 ‘서로를 살게 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6주간 특집으로 꾸며진다. 첫 주자로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 조영남 부부가 등장, 온전하고 순수한 사랑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에 이어 11일 방송에서는 정은혜 가족의 운명 같은 이야기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정은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 자매로 만나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배우 한지민과 영상 통화를 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신혼생활 좋냐”는 질문에 “꽁냥꽁냥 하면서 살고 있다”며 한지민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정은혜 가족은 함께 힘든 시간을 극복해낸 이야기를 공개했다. 26살의 어린 나이에 정은혜를 낳았다는 장차현실은 “은혜를 낳고 품에 안으면서 장애인을 처음 봤다. 당혹을 넘어서 삶이 나락에 떨어진 느낌이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장차현실은 자신의 불행의 원인이 어떤 상황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장차현실은 “‘돌리자 반대로. 내가 그들을 바라보자’ 생각하게 됐다”며 엄마라는 이름으로 용기 내어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교육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봤다”는 엄마 장차현실은 “교육의 효과는 은혜한테 ‘나는 장애인이야’ 그런 정체성만을 만들어준 것 같다”며 딸의 교육을 그만두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아빠 서동일은 “성인이 된 은혜는 갈 곳이 없었다. 은혜 작가가 동굴 속에서 살았다”며 성인이 된 딸 정은혜가 세상과 단절되어버렸던 안타까운 이야기도 공개했다. 장차현실은 “그 동굴이 혼자 조용히 사색하고 이런 곳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거다. 그 단절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냐를 너무 극명하게 본 것 같다”고 했고, 정은혜 역시 “힘들었다 되게. 시선 강박증도 있었고 조현병도 왔었다”며 과거의 아픔을 덤덤히 털어놨다.

그런 정은혜를 동굴에서 꺼낸 건 ‘그림’이었다. 정은혜가 23살에 처음 그린 그림을 보고 가능성을 본 가족들은 동네에 열리던 플리마켓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게 도왔고, 그렇게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의 삶이 시작됐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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