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빙하…28년 전 실종자가 남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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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빙하…28년 전 실종자가 남긴 이야기

모두서치 2025-08-12 01:4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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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파키스탄 산악지대 빙하에서 28년 전 실종된 남성의 시신이 옷가지까지 온전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코히스탄 지역 '레이디 메도우스' 빙하 가장자리에서 현지 양치기가 28년 전 실종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옆에는 '나세루딘(실종 당시 31세)'이라는 이름이 적힌 신분증이 함께 있었으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그가 1997년 6월 빙하 균열에 빠져 실종된 인물임을 확인했다.

양치기는 "시신을 우연히 발견했으며, 옷이 그대로 보존돼 있을 만큼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온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나세루딘은 마을에서 분쟁이 발생하자 말을 타고 고향을 떠나던 중 빙하 균열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세루딘은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가장이었다.

고인의 조카 말릭 우바이드는 프랑스 매체 AFP와의 통화에서 "가족은 수년간 시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해 결국 포기했다"며 "마침내 시신을 찾게 돼 큰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콤사츠대 무하마드 빌랄 교수는 "인체가 빙하에 빠지면 극한의 추위로 빠르게 얼어 부패가 방지되고, 빙하 내부의 낮은 수분과 산소 환경으로 인해 시신이 미라화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수십 년 전 실종된 시신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4년에는 페루에서 실종 22년 만에 미국 산악인의 시신이 발견됐고, 2023년에는 37년 전 실종된 독일인 등반가의 시신이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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