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팀에 대한 애정과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 속 강윤성은 치열한 풀백 경쟁에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에서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5월 24일 대구FC전 이후 78일 만에 홈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강윤성이 선발 출전했다. 강윤성은 대전 시티즌 시절부터 뛰었고 제주 SK에 이적을 해다가 김천 상무에서 제대를 한 후 대전에 돌아왔다. 대전에 복귀한 강윤성은 지난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렸지만 올 시즌 초반 좌우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을 이어갔다. 여름 이적 사가 이후 한동안 나서지 못했던 강윤성은 오랜만에 선발 복귀해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전에 만났던 강윤성은 "평소랑 다를 거 없이 훈련을 했다. 코칭 스태프 선택은 따라야 하고 나는 훈련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내가 느끼기에도 컨디션이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가벼운 부상도 있었다. 3, 4일 운동을 못해서 선택을 못 받았던 것도 있다. 휴식기가 지나고 컨디션이 좋아져 돌아왔다. 좋은 기회가 돼서 선발로 뛰어 좋다"고 말했다.
이적 이슈에 대해 "누구나 이 상황을 겪으면 멘털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힘든 부분은 있었고 정신을 못 차리기도 했다. 대전에 대한 애정이 크고 프로 선수니까 훈련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선수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부모님, 친구들, 팬분들이 여러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흔들릴 수 있었는데 그걸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전에 풀백이 많아졌다.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박)규현이부터 (김)문환이 형, (이)명재 형, (오)재석이 형, (여)승원, (김)진야 등 많다. 축구도 사회의 일부분이니 어쨌든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은 항상 하는 거고 두려움 없고 서로 사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전반기에 난 누구보다 잘했다고 생각해서 기세를 이어가면서 같이 경쟁할 생각이다. 서로 위로 해주고 많이 배려하고 있다. 다른 팀들보다는 가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현재 대전 풀백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강윤성이 경쟁력을 더욱 얻기 위해선 멀티성과 더불어 크로스 능력이 좋아져야 한다는 평가가 있다. 강윤성은 "크로스 연습을 따로 하지는 않는데 훈련 때 하면서 좋아지는 걸 느낀다. 이제 어떻게 올리는지 알아서 그런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훈련 때 내 크로스로 좋은 상황이 많이 나왔다. 경기장에서 나와야 내 실력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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