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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4분기 매출이 111억~1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104억~110억달러)보다 상향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일부 항목 제외)은 2.78~2.92달러로, 이전 예상치(2.35~2.65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후 분기 총마진율은 44~45%로, 기존 41~43%에서 개선됐다.
마이크론은 이번 상향 조정이 “특히 D램 가격 상승과 안정적인 생산·판매 실행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성장세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비롯되고 있다. HBM은 엔비디아 프로세서와 결합된 D램 칩 묶음으로,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생산과 공급이 복잡해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AI 수요 확대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5% 이상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41% 상승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이크 실버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실적 상향이 D램 수요 확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 ‘블랙웰’과 ‘블랙웰 울트라’ 수요에 힘입어 HBM이 공급·수요 균형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는 관세나 단기 가격 압박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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