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7년만에 농업장관회의 재개···3국 장관, 입 모아 “머리 맞대 위기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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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7년만에 농업장관회의 재개···3국 장관, 입 모아 “머리 맞대 위기 극복해야”

투데이코리아 2025-08-11 19: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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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 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 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한·중·일 3국 농업장관이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인천 영종도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2018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차 회의 이후 7년 만에 재개됐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는 기후위기, 초국경 동물질병 확산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3국이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은 3국이 협력해야 할 핵심 분야로, 글로벌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대신은 “한·중·일은 모두 아시아 몬순 기후권에 속해 농업 여건과 재배 작물이 유사하다”며 “정기적 의견 교환과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일본의 주식용 쌀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로 급등했다”며 “식량안보 실현을 위해 국내 생산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부장은 “3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기후변화, 고령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 강화는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량 생산, 재해 예방, 동물질병 방역 등에서 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스마트농업 세미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식량안보부터 동물질병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의제를 중심으로 각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3국은 기후위기, 초국경 전염병,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 분야의 복합 위기에 공감하고,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청년농업인 교류 사업 확대, 수석수의관 협의체 정례화, 기후 스마트농업 기술 공동 개발, 정책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9차 동아시아 농업유산 국제학술대회’ 계기에 정부 간 실무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 종료 후 3국 장관은 회의 정례화·제도화를 포함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송 장관은 이와 관련해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한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이번 논의가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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