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향해 "용기 있는 행동할 개혁세력 있다면 함께할 생각"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1일 "내년 보궐선거 지역 2∼3곳에서 당선시키는 게 목표"라면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개혁신당 연찬회를 열고 "내년에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 약 10곳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략 지역을 설정해 조기에 선거 구상을 짤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수원 영통 지역에서 득표력이 높았다. 젊은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인데, 그런 것을 면밀히 분석해 전국 핵심 지역을 설정하고 기초자치단체장부터 시작해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가와 신도시 유권자를 중심으로 후보를 배치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쇼츠(짧은 유튜브 영상) 등을 이용한 '고효율' 선거운동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또 공천 심사에서 윤리 기준만큼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도입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이런 전략을 통해 거대 양당을 뛰어넘겠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계엄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개혁 세력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의사가 있다면 그와는 함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혀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통해 도저히 본인의 역할과 공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적극적인 다른 행동을 하겠다고 했을 때 같이 행동할 수 있다"며 유화적인 메시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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