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핫플 중 하나인 마포구 연남동, 일명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경의선숲길 인근에 시세보다 4억 원 저렴한 매물이 경매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매물은 트리플 역세권인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도보로 5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남동 상권 중심부에 자리한 대명아파트 4층 전용면적 85㎡(약 26평) 물건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259-1번지에 위치하여 15층 규모의 총 128세대가 거주 중이다. 1995년 11월 준공돼 입주 30년차를 맞았지만, 주변 교통과 상권 접근성, 쾌적한 자연환경 덕분에 여전히 실거주 수요가 높다.
해당 경매 건은 사건번호 2024타경2674로, 2024년 10월 경매 개시가 결정된 후 감정가 10억 4000만 원에 첫 입찰이 시작됐다.
이후 두 차례 유찰을 거치며 현재 최저 입찰가가 6억 6560만 원까지 떨어진 상태로 3차 입찰은 오는 8월 19일에 예정되어 있다.
부동산 경매 전문가들은 이 물건의 낙찰 예상가를 약 7억 6480만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취득세, 법무사 수수료 등 부대비용 2082만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락자금대출 50%를 활용할 경우 약 4억 원 정도의 자기자본이 필요하다.
단기 매각 시 순수익은 약 1억 6200만 원, 자기자본 수익률은 약 40.2%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와 동일 면적의 최근 매매 사례는 지난달 기준으로 8억 4300만 원과 7억 9000만 원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낙찰 즉시 시세차익 얻을 수 있는 매물로 평가받아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동일 면적 매물의 호가는 8억 원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이를 감안하면 최저입찰가 기준으로도 시세보다 약 1억 5000만 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낙찰 후 6개월 내에 10억 4200만 원 수준에 매각한다면 각종 세금과 비용을 제외하고도 상당한 수준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단기투자를 노리는 수요자에게도 유리한 구조다.
대명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조경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시가 주최한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아름다운 경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단지 내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는 정원과 녹지가 조성돼 있다.
봄에는 꽃양귀비와 보리, 여름과 가을에는 맨드라미, 봉숭아, 풍접초 등 다양한 식물이 단지를 수놓는다. 특히 아파트 외벽을 따라 조성된 장미울타리는 매우 유명해 장미가 만개하는 5~6월에는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일부러 찾을 정도다.
단지 인근에는 홍익디자인고등학교를 비롯한 학군과 다세대주택, 소규모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실거주 및 임대 수요 또한 꾸준하다. 현재 소유자가 직접 거주 중인 점도 명도 부담이 없는 매물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대명아파트는 감정가 자체가 시세보다 낮은 편이라 입찰에 성공할 경우 낙찰 즉시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며 "연트럴파크와 홍대입구역이라는 입지적 강점, 임차인 부재, 그리고 2회 유찰로 인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큰 메리트"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