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이 발표된 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백브리핑을 실시 “국민이 함께 기뻐하고 기념해야 할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퇴색시킨 최악의 정치 사면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미향 전 의원은 작년 11월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은 작년 12월에 최종 판결이 났다”며 “고작 반년 남짓밖에 안 됐는데 형기 반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사면이 실시됐다”며 “이렇게 할 것 같으면 수사를 왜 하고 재판은 왜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면권을 남용함에 따라 사법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게 생겼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송 위원장은 “이번 사례는 그야말로 조국 친위대 총 사면”이라며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입시 비리를 저지른 정경심 전 교수, 입시 비리를 도와준 최강욱 전 의원, 그리고 조국 전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청와대 감찰을 무마시킨 백원우 전 의원까지 모두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미향 전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 피눈물 받아 개인 사리사욕 챙긴 반역사 패륜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런 사람 광복절 사면하는 거 몰역사적 사면 극치이자 국민에 대한 감정적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위원장은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이재명 정권은 국민을 상대로 싸우려 하고 있다”며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단행한 이번 광복절 특사는 대통령 사면권 남용의 흑역사로 오래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송 위원장은 광복절 특사에 자신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직접 요청했던 홍문종·정찬민·심학봉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위원장님이 따로 말씀을 안 하시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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