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저니맨’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코모 이적을 가로막던 모든 걸림돌을 치웠다.
모라타의 코모행은 이적시장 초반부터 꾸준히 추진되어 온 거래다. 코모 구단과 모라타는 6월 초에 이미 합의를 마쳤다.
그런데 모라타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팀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이 꼬였다. 모라타는 올해 2월 AC밀란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된 상태였다. 임대 기한은 1년이었다. 갈라타사라이가 임대료로 600만 유로(약 97억 원)나 냈고, 장차 완전영입을 염두에 두고 옵션까지 걸어뒀다. 지금 코모가 영입하려면 임대를 조기 종료해야만 하는데 그러려면 임대료를 손해보는 셈이다.
이에 갈라타사라이는 임대 조기 종료를 원한다면 보상금을 내놓으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협상 끝에 갈라타사라이는 500만 유로(약 81억 원)를 받아냈다. 임대료 대부분을 회수한 셈이다. 여기에 모라타도 코모로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받을 예정이었던 돈을 상당 부분 포기했다.
11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가 돈을 받고 물러나면서 밀란과 코모 사이의 거래가 빠르게 진행됐다. 코모는 임대 후 완전이적 형태를 취하지만 의무 이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내고 사는 것과 다름 없다.
이로써 레알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 모라타는 유벤투스, 다시 레알,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드리드, 다시 유베, 밀란, 갈라타사라이에 이어 8번째 이적을 하게 됐다.
33세 나이지만 아직 빅 리그 경쟁력이 어느 정도 살아있는 모라타는 지난해 여름만 해도 스페인 대표팀 주장이자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유로 2024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자본의 지원을 받아 선수단을 야심차게 강화하는 코모에서 마지막 퍼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모는 올여름 헤수스 로드리게스, 니콜라스 퀸, 막시모 페로네, 제이든 아다이, 마르틴 마투리나 등을 영입했는데 대부분 아직 유망주라 즉시전력감과는 거리가 있다. 모라타가 실력과 경험 두 측면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에게 큰 힘이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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