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미술협회 작품 6개월간 전시·구매 가능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청사가 강원 미술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청 본관 1∼2층에 한국미술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에서 각 지회별 추천을 받아 3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되는 곳은 지난 2년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대여해 전시하던 작품을 반납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강원갤러리 행사에서 김진태 지사가 도내 미술인들 작품을 관람한 뒤 심선남 한국미술협회 도지회장에게 제안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들 작품은 6개월간 전시되며 관람을 원하는 도민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작품 옆에는 큐알(QR)코드가 부착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상세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품 구매 문의도 가능하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2023년부터 '강원갤러리 사업'을 통해 도내 미술인들을 위한 서울 전시 공간을 마련,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월 기준 약 3만 2천명이 찾았고, 판매 수익은 약 3억7천만원을 거두고 있다.
김 지사는 "도청이 강원 미술인의 작품을 전시하며 미술관으로 변모했다"며 "기존에 전시 작품 반납으로 복도가 삭막해질 뻔했는데, 도 미술협회에서 함께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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