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벌 출몰이 잦아지면서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16분께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한 건물에서 60대 A씨가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벌집을 제거했다.
오전 10시 38분께는 제주시 오라동 모 골프장 경비실에, 오후 1시 55분께는 제주시 삼양동 한 아파트에 각각 '말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벌집을 제거했다.
앞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이어지는 무더위로 벌 개체수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7일 '벌 쏘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이날 오후 2시까지 제주지역 벌 쏘임이나 벌집 제거로 인한 소방 출동 건수는 모두 1천335건이다.
월별로 보면 1월과 2월 각 6건, 3월 9건, 4월 141건, 5월 178건, 6월 198건, 7월 594건, 8월 11일 오후 2시까지 203건 등이다.
소방당국은 벌 쏘임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전 주변 벌집 확인과 향수·화장품 사용 자제, 밝은색 옷 착용 및 피부 노출 최소화를 당부했다.
또 벌이 출몰하면 낮은 자세로 신속히 대피하고 곧바로 119로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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