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발롱도르 욕심을 드러낸 아슈라프 하키미가 성폭행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게 될 수도 있다.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측면 수비수 하키미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 완벽한 모습으로 모든 대회 55경기 11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에 힘입은 PSG는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하키미는 PSG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있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애스턴빌라와의 8강 2차전(2-3), 아스널과의 4강 2차전(2-1), 인터밀란과의 결승전(5-0) 같은 중요 대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키미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카날 플뤼’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낸 역사적인 시즌처럼 UCL 8강,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는 많지 않다. 수비수에게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내가 공격수나 미드필더라고 생각하지만 난 포백 라인에서 뛰는 수비수다. 올 시즌 내가 기록한 수치는 일반적인 수비수의 것이 아니다. 수비수가 이런 활약을 한다면 공격수보다 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수상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 하키미에게 중요한 건 발롱도르 수상 여부가 아니다. 하키미는 지난 2023년 3월부로 성폭행 혐의로 혐의로 기소돼 경찰 감독하에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프랑스 낭테르 검찰청은 하키미에 대한 강간 혐의를 형사법원으로 송치해달라고 담당 판사에게 요청했다. 검찰청은 “이제 조사를 담당하는 판사가 본인의 권한 내에서 결정을 내릴 차례”라고 말했다. 하키미는 추후 진행될 재판에서 프랑스 형사법에 따라 강간죄로 최대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하키미의 성폭행 혐의는 2023년 2월에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4세 피해 여성은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키미를 알게 됐고, 한달 동안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배우자의 휴가로 자택에 혼자 있던 하키미는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고 하키미가 부른 우버를 타고 방문한 피해 여성은 하키미가 동의 없이 강제로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경찰 측에 주장했다. 이후 거센 저항 끝에 도망쳤다 설명한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1주일 후 하키미를 고소했다.
발롱도르를 언급한 위 인터뷰에서 하키미는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나는 침착하다. 이 거짓 고소는 끔찍하고 부당하다.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나는 내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있다. 나는 침착하며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들, 즉 가족과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
현재 하키미의 법률팀은 이 혐의를 공갈 시도로 규정하며 피해 여성을 고발한 상태다. PSG는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조사 과정 중 하키미가 팀 훈련에 불참한 사유를 ‘개인사’라고 밝히며, 여전히 하키미에 대한 법적 절차를 신뢰하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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