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MC로 활약한 유튜브 ‘사나의 냉터뷰 시즌2’가 막을 내렸다.
시즌2의 마지막 에피소드 말미, 사나는 직접 마무리 인사를 전하며 이번 시즌을 함께한 팬들과 게스트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드래곤이 출연했던 회차를 꼽으며, 그날의 비하인드와 진심을 털어놓았다.
사나는 “시즌2 마지막입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많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사실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어요.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이 너무 커서 저도 감동을 많이 받았죠”라며 소회를 전했다.
MC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사나는 고민도 없이 덱스, 지드래곤 편을 언급했다. “그날도 정말 추억이다. ‘하나 둘 셋’ 하며 급하게 만난 느낌이었는데, 이상하게 서로 금세 편해졌고, 진심으로 웃고 떠들 수 있었어요.”
이어서 사나는 촬영 후 벌어졌던, 이른바 ‘럽스타그램 해프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녹화가 끝나고 며칠 안 돼서, SNS에 제 계정이 올라간 걸 봤어요. ‘아, 이거 분명히 녹화 사진이다’ 싶었죠. 주변에서도 난리였고요. 근데 아직 방송이 안 나가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입이 간질간질했지만, 기다렸죠.”
실제로 당시 지드래곤은 본인의 SNS에 콘서트 관람 인증 사진을 올리며 사나의 비공개 계정을 태그했다. 이 게시물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열애설로 비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냉터뷰' 녹화 직후 벌어진 일이었으며, 사나는 그 진실을 털어놓을 수 없는 입장이었다. 그는 “그래서 더더욱 방송 날짜만 손꼽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저건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스포일러가 되니까 참았어요. 나중에 방송이 나간 뒤 사람들이 다들 퍼즐 맞추듯 알아채더라고요. 그때 진짜 감동이었어요”라며 그때의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당시 지드래곤의 출연은 방송 하루 전 극적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사나는 “사실 저도 거의 하루 전에 들었어요. 그래서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는데, 오히려 그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났으니까요”라고 회상했다.
지드래곤과의 인터뷰에서는 음악, 예술, 삶의 태도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고, 시청자들 또한 이 회차를 통해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지드래곤이 조용하지만 진중한 태도로 사나의 질문에 답하며 보여준 인간적인 면모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사나는 이번 시즌을 통해 MC로서의 역량도 크게 성장했다. 그는 “냉터뷰를 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어요. 처음엔 저도 긴장되고 두려웠는데, 게스트를 먼저 편하게 해드리면 그분들도 마음을 열고, 저도 자연스럽게 진심을 꺼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 회차가 배움이었고, 위로였어요.”
시즌2 종료를 앞두고는 많은 팬들이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사나는 “아직 못 만나본 게스트분들이 정말 많아요. 다음 시즌이 생긴다면, 새로운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기대해 주세요”라고 전하며 시즌3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냉터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 덕분에 이 프로젝트가 가능했고, 저도 성장할 수 있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인사를 남기며 영상은 마무리됐다.
한편 '사나의 냉버튜' 시즌2 동안 사나는 BTS 제이홉, 세븐틴, 윤두준, 르세라핌 사쿠라, 은채, 에스파 닝닝, 아이브 레이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진솔하고 유쾌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제이홉과의 인터뷰에서는 상황극과 애드리브로 몰입도 높은 방송을 이끌어내며 “진짜 책 써도 되겠다”는 평을 들었고, 윤두준과는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로 걱정을 날려버렸다. 또한 닌닌과의 촬영 비하인드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사쿠라 덕분에 개불을 처음 먹게 된 경험도 공유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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