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DL케미칼이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모회사인 DL㈜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DL케미칼 주식 82만3086주를 약 1778억원에 추가 취득한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석유화학 합작법인으로,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중국발 공급과잉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고, 최근에는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약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화와 DL이 추가 지원 여부를 놓고 의견차를 보여왔다. 이번 DL케미칼의 유상증자 결의는 자금난 해소를 위한 주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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