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베트남, 매우 중요한 이웃··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 대통령 “베트남, 매우 중요한 이웃··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직썰 2025-08-11 15:31:50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또 럼 서기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또 럼 서기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1위인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베트남은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이번 방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베트남을 얼마나 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무역·투자·국방·인적 교류를 비롯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역내·세계 평화와 협력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개인적으로도 베트남은 아주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근대사를 돌아봐도 외국 군대와 싸워 이겨내고 통일을 이뤄낸 저력 있는 국가임이 분명하다. 베트남이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세계 중심 국가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세 번째 무역 국가인 베트남의 성장과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 기업이 1만개 이상 베트남에 진출했고, 베트남 국민 수만 명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 정부가 각국에 나가 있는 기업과 국민의 안전 및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각별히 배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과 베트남 국민의 결혼 역시 10만쌍가량에 이른다. ‘베트남과 한국은 사돈의 나라’라는 표현도 있다”고 웃으며 언급했다.

럼 서기장은 이에 대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초청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이 대통령의 선출을 축하드린다. 이 대통령의 명성과 전략적 비전을 보면서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베트남에서 직접투자와 관광 분야 1위, 개발협력 분야 2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파트너다. 특히 국방협력이 심화하고 있고 지방 협력과 양국 국민의 교류도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의 협력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진취적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통해 역내 및 세계 평화, 안전, 협력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국 정상은 이날 ▲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달성 ▲과학기술·에너지·공급망 등 전략 분야 협력 확대 ▲외교·안보·국방 분야 소통 강화에 합의했다. 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기타 다자회의 계기를 활용해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베트남이 2027년 개최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정치·안보 부문에서는 방산·치안 협력 확대와 국회·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에 공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베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교역·투자,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원전, 북남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주요 사업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며, 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이날 정상 임석 하에 양국은 ▲원전 인력양성 협력 ▲중앙은행 간 협력 ▲금융감독 협력 ▲과학기술 MOU ▲재생에너지 협력 ▲도시개발 협력 ▲문화·저작권 보호 ▲인력 송출 및 도입 ▲교육 협력 등 10여건의 문서에 서명했다.

인적·문화 교류 측면에서 지난해 양국 인적교류는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10만 가구에 달하는 다문화가정이 형성됐다. 양측은 국민의 안정적 체류와 복리 증진을 위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재외동포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공존하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정부 구상을 설명하고 베트남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으며, 럼 서기장은 “남북 대화 재개를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 정상은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번 방문에는 베트남 국방·공안·외교·내무·산업무역·재무·과학기술·문화 등 8명의 장관과 국회·당·지방정부 인사, 약 140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양국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경제부총리-베트남 재무장관 회담 등 분야별 장관급 협의도 추진한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