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를 주관한 디드라이브가 성공적 내한이었다는 자평과 함께 최근 '바르셀로나가 디드라이브와 결별을 고려한다'는 스페인 매체 보도에 대해 흠집내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11일 디드라이브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의 ‘2025 아시아 투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투어의 전 구간을 직접 계약하고 총괄 프로모터로 나선 한국 기업 디드라이브(D-DRIVE, 대표 함슬)는 스페인 구단 바르셀로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와 일본 2개국 3경기 일정을 완주하며, 한국 스포츠 마케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디드라이브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안전하게 귀국했으며, 도착 직후 클럽 회장과 보드 멤버, 코치진과의 투어 종료 미팅에서 “출발부터 다사다난했지만 결과적으로 훌륭한 투어(Great Tour)였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이 아시아 전 구간 투어 계약을 단독 체결한 것은 한국 스포츠 마케팅 역사상 최초였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이번 투어는 결과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가 예정된 3경기를 모두 치르며 종료됐다.
특히 이번 아시아 투어에는 한국과 일본을 합쳐 총 14만여 명이 바르셀로나 경기를 찾았음에도 철저한 안전 대비를 통해 대인사고 0건으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주전 선수들도 최소 45분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2019년 유벤투스 방한 당시 최고 스타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아 논란을 낳은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함 대표는 첫 계약 단계에서 바르셀로나 측에 한국 축구팬들의 지난 아픔을 전달했고, 그 결과 한국 경기에서는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2일 열린 '빅 갈라'에서도 플릭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한국에서는 염려했던 모든 것이 잘 진행됐고, 투어 전반에 만족한다”라고 밝혔으며, ‘다시 오겠느냐’는 질문에 “왜 안 되겠나?”라고 웃으며 답했다.
주최측은 4일 대구 경기를 치른 후 5일 새벽 비행기로 떠나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규정상 심야 시간대 대구 공항 이륙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수개월 전부터 바르셀로나 실무팀과 경기종료 후 다양한 이동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한국 매치의 스폰서였던 '디테크 지엠베하'가 제공한 맞춤 제작 스페셜 프리미엄 버스를 활용해 대구 경기 후 선수단을 안전하게 이동시켰고, 대구스타디움에는 몬주익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초대형 클럽 로고가 설치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FC바르셀로나 후안라포르타 회장 역시 아시아투어 빅갈라 파티와 대구매치 공식 리셉션에서 프로모터 디드라이브 함슬대표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투어 조직에 대해 공식적으로 만족을 평가했다.
함슬 대표는 경기를 마치며 “아시아투어 전 구간 계약을 체결했을 때부터 디드라이브를 음해하거나 방해하려는 세력들은 늘 주변에서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진실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중 일본 경기를 무산시킬 뻔한 야스다 그룹 횡령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한다. 함 대표는 대구 매치 직후 곧바로 도쿄로 출국해 최고 수준의 법률 전문가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도쿄에 머물며 거액의 자금을 횡령한 일본 야스다 그룹에 법적 대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 디드라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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