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대한화학회장을 지낸 이은 서울대 화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별세했다고 대한민국학술원이 11일 밝혔다. 향년 78세.
고인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1977년부터는 모교인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대한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됐고 이후 서울대 명예교수, 한양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유기화학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며 대한화학회 학술상(1995), 한국과학상(1998), 옥조근정훈장(2011) 등을 받았다.
고인은 분자 구조가 특이하고 복잡한 해양 천연물 '닥토멜라인'(Dactomelyne)의 합성에 성공하면서 화학 연구사에 큰 자취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명선 씨, 아들 이왕·이엽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8시 예정이다. ☎ 02-225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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