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에 영국 매체가 주목했다.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26라운드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2로 비겼다.
이날은 손흥민의 MLS 데뷔전이었다. 그는 벤치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후반 33분엔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골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30분 동안 페널티킥 유도를 비롯해 유효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리커버리 2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해 극찬이 쏟아졌다. LAFC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은 며칠 전에 왔는데 비자를 제때 받을 수 있을지 핸드폰으로 계속 확인했다”라며 “많은 지정 선수는 ‘준비됐을 때 뛰겠다’라거나 ‘때가 되면 뛸 거다’라고 한다. 손흥민은 원정에 참가하고 싶어 했고, 팀원들과 함께 있고 싶어 했다”라고 밝혔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LAFC 이적 3일 만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가 데뷔전을 치렀다. 눈 깜짝할 새에 시카고 원정을 떠났고 교체 투입됐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교체로 들어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엄청난 가속력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동점골을 도왔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나올 거다. LAFC 원정 응원단은 손흥민이 등장하자 눈에 띄는 함성을 보내며 자신들을 알렸다. 28라운드에서 우리는 손흥민의 독창성과 퀄리티를 엿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LAFC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라며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골을 도왔고 추가시간엔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막혔다”라고 설명했다.
한퍈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일주일 내내 정말 흥분되는 시간이었다. 정말 대단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건 단 한 가지였다. 오늘 경기장에 서는 것이 환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조금 아쉽긴 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원정 경기에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때는 원정 경기장마다 항상 야유를 받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환호하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LAFC는 오는 17일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전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