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베트남 영부인과 문화 예술 교류...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혜경 여사, 베트남 영부인과 문화 예술 교류...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이뉴스투데이 2025-08-11 15:10:24 신고

3줄요약
김혜경 여사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에서 상품을 보고 있다. 왼쪽은 유홍준 관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에서 상품을 보고 있다. 왼쪽은 유홍준 관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국빈 방한 중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베트남 당서기장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를 만나 문화 예술 분야 교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했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영부인 간 환담 및 친교 일정과 관련해 "김 여사가 오늘 오전 베트남 당서기장 부인 리 여사를 만나 환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리 여사가 미술 전공자이자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인 것을 언급하며 "피아노 전공자로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응오 프엉 리 여사를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 여사는 "따뜻하게 환영해 줘 기쁘고 감사하다"며 문화예술 등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이 앞으로 더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인적교류 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리 여사가 하루 전 가정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베트남 여성들을 만났다고 언급하자 김 여사는 베트남 여성들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일부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와 리 여사는 45분간 환담을 나눈 뒤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상설 전시를 관람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가 유 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중에도 입구에 대기 중인 시민들이 사진을 촬영했고, 이에 여사들은 손을 흔들며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배우자 문화 친교 행사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배우자 문화 친교 행사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설명을 맡은 김혜원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은 사유의 방에서 반가사유상에 대해 반가는 한쪽 다리를 올린 것으로 생각에 잠긴 표정을 하고 있으며, 7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 미술부장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고뇌에 차 있는 모습이라면 이 불상은 은은한 표정을 띠고 있어 훨씬 초월적이라고 답했다. 

리 여사는 "고뇌하는 표정이 아니라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반가사유상이 인상적"이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가장 인기 있는 뮷즈(박물관 유물 활용 상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베트남도 도자 문화가 발달했지만 한국도 달항아리에서 알 수 있듯이 도자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고 설명했고, 리 여사는 "달항아리가 간소해 보이지만 매우 매력적"이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유 관장에게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며 관람객이 많이 늘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유 관장은 주말에는 개장 1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람객이 약 92% 증가했다고 답했다.

리 여사는 영화, 음악, 음식 등 K-컬처가 베트남에서 유행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며 K-컬처의 정체성과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젊은 세대가 K-팝이나 한국 음식인 김밥을 좋아한다고 하자, 리 여사는 여동생의 남편이 한국인임을 언급하며 "김밥을 먹어봤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등을 감상하며 관람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홍준 관장과 전시물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홍준 관장과 전시물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리 여사는 좋은 작품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며 "꼭 다시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리 여사의 방문이 큰 추억이 됐고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인 '뮷즈샵'에도 들러 상품들을 살펴보며 박물관을 찾은 많은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기념품에 큰 관심을 보인 리 여사는 "(일부) 굿즈는 지금 신청하면 12월에 준다고 했는데 지금 신청하겠다. 그 핑계로 다시 (한국에) 오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리 여사가 "만찬 때 두 분(대통령 내외) 러브스토리를 듣고 싶다"며 "김 여사에 대해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왔다"고 하자, 김 여사가 "부끄럽다"고 웃으며 "리 여사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한국과 베트남 영부인 간 일정에는 우리 측에서 안귀령 부대변인을 비롯해 주베트남대사 부인, 윤정훈 제2부속실 행정관이, 베트남 측에서는 당 중앙 사무처 국장 및 부국장, 외교부 의전 부국장, 대사관 부대사 등이 동행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