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수출 조건으로 매출 15%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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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中 수출 조건으로 매출 15%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한스경제 2025-08-11 13:3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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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 연합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승인받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에 '중국에서의 반도체 판매수익(revenues from chip sales in China)'의 15%를 납부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H20 칩, AMD는 MI308 칩 판매 수익의 15%를 내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내 H20 칩 판매 수익의 15%를 정부에 내기로 동의했으며, AMD도 MI308 칩 수익의 15%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이 돈을 어디에 쓸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앞서 FT는 8일 수출 통제를 관장하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엔비디아에 수출 허가를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수출 허가 문제를 논의한 지 이틀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중국과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성능을 낮춰 설계한 H20 칩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지난달 입장을 바꿔 수출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H2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건 결국 중국 군사력을 강화하고 미국 AI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최근까지 중국에 대한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FT는 미국 기업이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해 매출 일부를 정부에 지급하는 맞교환 합의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도, 기업들에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조건으로 미국 내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하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패턴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MD는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엔비디아는 “우리는 미국 정부가 세계 시장 참여를 위해 설정한 규칙을 준수한다”고만 밝혔다.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은 올 초 수출 통제 조치가 시행되기 전 상황을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올해 중국에 약 150만 개의 H20 칩을 판매해 약 230억달러(약 3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H20 칩의 중국 수출에 대해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이 칩이 중국 군대에 도움을 주고 미국 AI 분야의 우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했던 중국 전문가 리자 토빈은 “중국은 미국 정부가 수출 허가를 수익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보며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에는 록히드 마틴이 중국에 F-35 전투기를 판매하는 것을 15% 수수료를 받고 허용해 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 일부 당국자들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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