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스트레스와 심리적 탈진 상태인 '번아웃(burnout)'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신체활동 기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정서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973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 간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여자의 신체활동 강도를 ▲가벼운 활동(걷기 등) ▲중강도 운동(가벼운 자전거 타기, 탁구 등) ▲고강도 운동(빠른 자전거, 에어로빅 등) 등으로 분류했다. 번아웃 정도는 정서적 탈진과 냉소 등 핵심 증상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참여자들은 최근 7일 간의 신체활동량과 번아웃 증상 유무를 자기기입식 설문으로 보고했다.
분석 결과 연구 참여자의 15.8%인 1262명이 번아웃 상태에 있었으며,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았다.
특히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이상 운동과 30~60분의 가벼운 활동을 병행한 집단에서 번아웃 위험이 최대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이상 활동만 25분 이상 꾸준히 해도 번아웃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운동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동 강도와 지속 시간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질적인 조건에서 분석한 첫 연구"라며 "시간을 내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마음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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