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수입 모두 감소…무역수지 11억7500만 달러 적자

수출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달 초순께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8월 1~10일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6억6,000만 달러) 줄었고, 수입은 159억 달러로 13.6%(25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1억7,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올해 7일, 지난해 8일)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그래픽=관세청]

품목별로는 반도체(12.0%), 선박(81.3%), 승용차(8.5%) 수출이 증가했으며, 석유제품(-19.4%), 무선통신기기(-4.5%) 수출은 줄었다.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26.5%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4.1%), 대만(47.4%)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10.0%), 미국(-14.2%), 유럽연합(-34.8%) 수출은 감소했다. 상위 3개국(중국, 미국, 베트남) 수출 비중은 44.8%를 차지했다.

수입은 무선통신기기(8.0%)가 늘었으나, 원유(-14.2%), 반도체(-8.4%), 가스(-29.5%), 석유제품(-1.7%)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7.7% 줄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2.1%), 베트남(9.4%)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국(-11.1%), 미국(-18.7%), 유럽연합(-5.3%) 수입은 감소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