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1일(한국시간)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사실상 뮌헨 계획에서 더 이상 역할이 없다. 구단 수뇌부는 김민재를 매각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특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에서 김민재는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구단은 그를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진 않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을 들어볼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와 뮌헨이 결별할 수도 있다. 김민재와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지만, 뮌헨 수뇌부는 김민재 영입을 통해 더 많은 걸 기대했다. 김민재 본인 역시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알 나스르가 김민재를 노린다는 소식이 등장했으나,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알 나스르와 김민재 사이 논의는 6월 이후로 진전되지 않았다. 최근 몇 주간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렇다고 이적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독일 축구를 잘 아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가 뮌헨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김민재 측에선 남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신뢰하는지 판단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만약 김민재가 자신이 분명한 세 번째 옵션이라고 느낀다면 단기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준비가 됐다. 뮌헨 입장에선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외엔 김민재와 새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 여전하다. 매체는 “김민재는 명백한 매각 후보로 분류돼 있다. 그는 뮌헨 수비의 핵심 축으로 계획되어 있지 않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구상 속에는 다른 선수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며 “조나단 타는 뮌헨의 새로운 수비 리더가 될 예정이다.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확실히 계획에 포함돼 있다”라며 “부상 중인 이토 히로키가 곧 복귀하고 요시프 스타나시치 역시 중앙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김민재는 불필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연봉은 벤치에 앉을 선수치고는 너무 많다. 그래서 뮌헨은 김민재를 다른 팀에 보내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그에게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상호 간 존중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뮌헨은 김민재가 떠나고자 한다면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협상에 응할 준비가 됐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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