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재풀 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그리팅 TRM’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주식회사 두들린(대표 이태규)은 11일, 올해 상반기 기준 ‘그리팅 TRM’을 사용하는 리크루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솔루션에 등록된 인재풀 규모도 약 40% 늘었다.
기업들의 채용 전략이 공고 채용 중심에서 직접 인재를 발굴하는 ‘다이렉트 소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두들린 분석에 따르면, ‘그리팅 TRM’ 이용 기업이 핵심 인재를 소싱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널은 링크드인(57%)이었다. 주요 채용 플랫폼(38%)과 기타 채널(3%)을 합친 수치를 웃도는 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링크드인이 단순 경력뿐 아니라 게시글과 활동을 통해 후보자의 가치관·업무 스타일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컬처핏 검증에 강점을 가진다고 평가한다.
‘그리팅 TRM’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AI 기반 ‘파싱’이다.
리크루터가 링크드인에서 후보자 이력서를 다운로드하면, AI가 해당 정보를 자동 분석·가공해 TRM 시스템에 즉시 입력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 수기 입력에 소요되던 시간을 절감하고, 인재 데이터 관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여러 리크루터가 동시에 후보자와의 대화 기록을 공유·확인할 수 있어 중복 연락이나 정보 누락을 방지한다. 특정 후보자를 장기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일정 알림을 설정해 시의적절한 후속 접촉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기아, 팀스파르타, 핀다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그리팅 TRM’을 도입해 채용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인재 발굴부터 채용까지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ATS(Applicant Tracking System)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도입 이유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그리팅 TRM’과 같은 AI 기반 인재풀 관리 솔루션이 리크루팅 효율을 높이고 채용 속도를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채용 과정에서의 데이터 보안, 채널 편중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태규 두들린 대표는 “핵심 인재를 선점하려는 기업의 니즈가 커지면서 채용 파이프라인 다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TRM을 통해 발굴부터 채용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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