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 열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국가유산청,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 열어

독서신문 2025-08-11 09:45:19 신고

3줄요약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일통청화공'(사잔=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근대기 항일 독립유산을 조명한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개항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광복에 이르는 시대를 110여 점의 유물로 소개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일제의 엄혹한 지배의 어둠 속에서도 '빛'을 좇아 빛나는 미래를 열려고 했던 역사를 다양한 항일 독립 문화유산을 통해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전시는 을사늑약이 체결된 직후인 1905년 11월 30일 민영환(1861∼1905)이 자결하면서 남긴 유서(정식 명칭은 국가등록문화유산 '민영환 유서(명함)') 등이 공개되는데, 명함 앞·뒤 여백에 쓴 유서에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死而不死)'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또한 19세기 말 주미공사를 지낸 이범진(1852∼1911)이 남긴 외교 일기 '미사일록'과 서울 진관사 태극기도 공개한다.

국가유산청은 "우리나라 사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일제강점기 태극기로, 불교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주도한 독립운동의 양상과 강한 항일의지를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1879∼1910)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글씨 두 점도 공개되는데, 최근 경매를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받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綠竹·푸른 대나무)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유묵은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뜻한다.

2022년 보물로 지정된 또 다른 유묵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본명 조용은·1887∼1958)이 독립운동과 건국의 방침 등을 정리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과 일제강점기 당시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진 서영해(1902∼?)의 자료,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사전 '말모이'의 원고도 볼 수 있다.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