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첫 국빈 정상회담...경제·안보 전방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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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첫 국빈 정상회담...경제·안보 전방위 협력 확대

폴리뉴스 2025-08-11 09:30:48 신고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한국을 찾는 럼 서기장은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문하면서 11일 정상회담·국빈 만찬,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13일 부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연합뉴스]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한국을 찾는 럼 서기장은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문하면서 11일 정상회담·국빈 만찬,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13일 부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취임 후 첫 국빈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외교·안보 전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한은 새 정부 출범 67일 만의 첫 국빈 접견이자, 베트남 당 서기장으로는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회담 뒤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성명에는 △국방·방산 장관급 회담과 차관급 전략대화 활성화 △2008년 이후 중단된 방산군수공동위원회 재개 등 외교·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 포함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베트남 신도시·고속철도·원전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첨단산업과 에너지·공급망 협력도 확대해 AI·반도체·바이오 공동연구, 인력 양성, 석유·가스 탐사와 재생에너지 사업, 전력망 확충 등도 추진한다. 

또한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활동 여건 개선과 재외동포·다문화가정 지원 확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베트남은 남북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럼 서기장은 국방·공안·외교·산업무역·재무·과학기술·문화 등 8개 부처 장관과 국회·당·지방정부 고위급 인사, 14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전날 입국했다. 양국은 경제·산업·국방 등 분야별 장관 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과학기술협력 간담회, 문화산업계 오찬 간담회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국빈 만찬...정·재계·문화계 인사 총집결

이날 저녁에는 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자리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제21대 국회 한-베 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제22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베트남 진출이 활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감사 훈장을 받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배우 안재욱을 비롯해 학계·문화계·체육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한국 측 참석자는 총 66명이다. 

베트남 측에서는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응오 프엉 리 여사,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참석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퓨전 한식으로 준비된 만찬 메뉴의 콘셉트는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 화산 이씨가 한국전쟁 후 경북 봉화에 정착했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메뉴는 △봉화산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와 삼색 밀쌈 말이 △여름 보양 영계죽 △봉화 된장소스를 곁들인 제철 민어구이 △여름 쌈밥·김치 스프링롤과 봉화 한우 떡갈비 구이 △메밀차와 홍시 크렘 브륄레로 구성됐다.

삼색 밀쌈은 양국의 쌈 문화 공통점을, 영계죽은 삼계탕과 퍼의 유사성을, 민어구이는 발효 식문화의 연결점을, 한우 떡갈비는 700년 인연을 상징한다.

만찬 이후에는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와 베트남 전통현악기 단버우 연주자인 양바오칸의 협연,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의 '쩨오'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한국의 뉴에이지 거장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자신의 대표곡을 연주하게 되는데, 이루마는 베트남 또 럼 서기장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음악가이기도 하다. 끝으로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희망과 화합'의 무대로 마무리된다. 이날 만찬 사회는 한석준 아나운서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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