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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협력해 외국인 고객 확보와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 컬리 등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과 함께 신상품 공동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삼성화재와 ‘외국인 고객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가 의무 가입하는 삼성화재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을 KB스타뱅킹 앱에서 간편하게 조회·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달 말부터 KB스타뱅킹에서 외국인근로자 전용보험’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이번 3분기 중 보험금 청구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카드와 지난달 제휴카드 출시와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앞으로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성공적인 시너지 모델을 이룰 방침이다. 특히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의 협업에도 은행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그룹과 신사업 지원과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배달플랫폼 ‘땡겨요’와 신한인증서 도입 △협력업체 동반성장 금융지원 △유통·소비 대안정보서비스 활용 △오프라인 점포 협업 및 신상품 공동개발 등 유통·금융 연계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또 땡겨요 앱에 스타벅스 입점을 추진하고 신세계그룹의 주요 오프라인 푸드코트에 땡겨요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도입한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간편 인증 시스템 ‘신한인증서’를 연계한 본인확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매월 혜택을 주는 ‘더현대하나더 적금’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리우대 쿠폰 등을 통해 최대 연 4.0%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 금액은 매월 1000원 이상~100만원 이하(계약 기간 6개월)다. 또 매월 적금 불입 여부에 따라 6회차에 걸쳐 △커피 쿠폰 △더현대 전시회 할인 △백화점 포인트 △백화점 식당가 할인쿠폰 등 현대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비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서비스 ‘컬리페이’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NH퍼플통장’을 출시했다. NH퍼플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컬리페이 간편결제에 계좌를 연결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00만원에 최고 연 2.5%(세전)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또 월 3회 이상 컬리에서 결제하면 매월 컬리쿠폰팩 1만원을 제공하는 혜택도 내년 6월까지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플랫폼 회사들과는 임베디드금융 확대, 유통회사와는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각 그룹사들의 자사몰 연계 사업 등 추가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어 협업 대상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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