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박승수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에스파뇰과 2-2로 비겼다.
이날은 박승수가 선발 데뷔전을 치른 날이다. 지난 아시아 투어에서 에디 하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승수는 선발로 출전했다.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위협적인 드리블을 보여주었다. 전반 9분 좌측에서 가볍게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는데 동료들이 없는 곳으로 향했다. 전반 43분에도 엄청난 순간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를 무력화했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동료의 트래핑이 좋지 않아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박승수는 선발 데뷔전에서 63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19/20), 터치 32회, 드리블 성공률 75%(3/4), 크로스 성공률 50%(2/4),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을 기록했다.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실드 가제트'는 "뉴캐슬은 공 점유율을 높이고 박승수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펼쳤다. 박승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박승수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면서 "초반부터 정말 눈부셨고 수비에 뛰어드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판단력을 다듬을 필요가 있었지만 활력 넘치는 선수였다. 공을 갖고 있을 때 흥미진진했다"라고 호평했다.
뉴캐슬 소식통 'NUFC블로그'는 "박승수는 또다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개의 크로스를 성공했다. 항상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않고 상대에게 달려들거나 공을 필요한 곳에 넘겨주었다"라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박승수는 자신의 SNS에 데뷔전을 기념하는 게시글을 올렸고 기마랑이스가 댓글을 남겼다.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계속 가자 내 친구”라고 했다.
기마랑이스는 박승수가 뉴캐슬에 입단한 뒤 꾸준히 옆에 붙어서 잘 챙기고 있다. 박승수 입단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기마랑이스는 박승수와 어깨동무하면서 말을 거는 등 주장으로서 신입생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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