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의 서울 콘서트가 예고 없이 지연됐다. 공연장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되면서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다.
폭발물 설치 신고에 300여 명 대피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10일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 내부 시설 점검으로 인해 금일 하우스 오픈과 공연 시작 시간이 부득이하게 연기된다”며 “정확한 시간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보이즈는 지난 8일부터 네 번째 월드투어 ‘더 블레이즈(THE B-Z) 월드투어 인 서울’을 진행 중이며, 이날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3일 차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올림픽공원 내 시설 관리 주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에 ‘케이스포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신고 직후 공연장 내외부에 있던 관객과 관계자 약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경찰과 소방 인력 70여 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재 폭발물 탐지견과 특수 장비를 동원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발신 경로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점검이 끝난 뒤에만 공연 진행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연 일정, 안전 점검 이후 확정
소속사 측은 “무엇보다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공연 시간과 진행 여부를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더보이즈는 2017년 데뷔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국내외 팬층을 확보해 왔다.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여러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인해 서울 공연의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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