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확실히 판매 대상’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결국 남을 듯’으로 끝나는 현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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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확실히 판매 대상’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결국 남을 듯’으로 끝나는 현지 보도

풋볼리스트 2025-08-11 08:49:51 신고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는 확실히 방출 대상이라고 해 놓고, 결국 아무데도 안 갈 거라고 전망하는 독일 현지 보도가 또 나왔다.

11(한국시간) 독일 매체 슈포르트 1’은 김민재의 이적시장 거취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적설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한 적 없다고 묘사하는 현지 매체들이 여럿 등장했다.

경기력 저하가 혹사 때문이라는 건 이적설을 제기하는 기자 대부분이 모른 척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발목에 아킬레스 건염이 생겼는데 이를 달고 반년 정도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운동능력이 떨어졌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은 가능한 끝까지 김민재 투입을 고수했다. 그 결과 시즌 후반기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를 무시하고 개인의 부진으로 몰고 갔다. 나중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인테르밀란전처럼 개인의 실수가 아닌 팀 차원의 문제 때문에 실점한 경기들도 김민재 부진의 원인으로 둔갑했다.

이번 보도도 비슷한데, 시점이 특이하다. 슬슬 잔류가 유력해지던 시점에 다시 상당히 단호한 어조의 이적 기사가 났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더이상 바이에른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지 못하며 확실히 판매 대상이다. 바이에른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주전 센터백 콤비로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구단 경영진은 김민재가 입단 이후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온전히 만족하진 못한다고 했다.

또한 김민재의 천만 유로대 연봉은 로테이션 멤버에게는 너무 높다. 이로 인해 바이에른이 이적 시장 끝까지 김민재 판매를 노리는 것이라며 연봉이 너무 높다는 점을 방출 대상으로 고른 요인으로 꼽았다.

연봉절감이 바이에른의 중요한 화두라는 건 지난 2년 동안 행보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바이에른은 연봉에 비해 좀 애매한 활약을 한다 싶으면 독일 대표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한때 핵심이었고 인기가 많은 선수들까지 팔아버리려 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력을 회복하면 연봉을 대부분 보전하고 재계약하는 경우도 있는데, 키미히가 그랬다. 또는 계약을 다 마치고 자유계약 대상자(FA)가 될 때까지 현지의 엇갈린 평가를 견디며 뛰어야 하는데 올여름 떠난 리로이 사네가 그런 경우다. 연봉이 많다고 해서 흔들어대는 기사가 쏟아지는 건 김민재 한 명만 겪는 일이 아니라 이 구단을 둘러싼 환경 문제인 셈이다.

그러나 기사는 결국 이적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연봉이 높다는 건 다른 팀에서도 영입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바이에른과 선수 양측이 상호 존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방출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뜬금없는 결론이다. 기사의 처음과 끝이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커는 더 짧은 글 안에서도 오락가락 한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유망주들을 활용하기로 했고, 지난 시즌보다 더 작은 선수단 규모를 유지할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사우디아라비아행이 확정될 킹슬리 코망, 매각을 고려하는 김민재가 떠날 경우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대로라면 1군 주전급 센터백은 우파메카노, 타 두 명뿐이고 김민재를 대체할 저연봉의 후보급 센터백을 새로 영입하는 정도에서 이적시장을 마친다는 뜻이다.

구단 내부에서 고연봉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불만을 가진 건 공공연한 사실이며, 김민재도 그 중 한 명이다. 김민재와 동료들의 차이점이라면 선수단 구성상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할 정도로 센터백 선수층이 얇고 대체자를 사 둔 것도 아니면서 무턱대고 매각을 논하는 기사가 유독 많이 난다는 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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