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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수확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을 0.192에서 0.218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57에서 0.681로 상승했다.
이날 시애틀 우완 에이스 브라이언 우를 상대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배트를 힘차게 돌렸다. 0-4로 뒤진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우의 95.8마일(약 154.2km)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2호 2루타였더.
이어 2=4로 추격한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대포를 쏘아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의 96.5마일(약 155.3㎞)짜리 초구 싱커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2.2마일(164.5㎞), 비거리 366피트(111.6m)다. 발사각도는 12도에 불과했지만 워낙 배트에 잘 맞다보니 빨랫줄처럼 타구가 날아갔다.
빅리그 복귀 네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렸던 김하성은 정확히 한 달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제구가 흔들린 우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세 차례 출루를 완성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시애틀 우완 구원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의 100.1마일(약 161.1km) 싱커를 노렸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 3-6으로 패했다. 시애틀 선발 우는 김하성에게 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지만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7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6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 애드리언 하우저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3연패를 당한 탬파베이는 57승 6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이정후는 워싱턴 좌완 선발 매켄지 고어의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선 3구 삼진을 당했고 5회말 두 번째 타석 역시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상대 구원투수 콜 헨리와 맞섰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6으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8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9패(1승)째를 당했다.
그래도 이날 삼진 6개를 추가한 벌랜더는 통산 3503개의 탈삼진을 기록, MLB 역대 10번째로 통산 탈삼진 350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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